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지난 2월 인천공항 국제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44만5686명을 기록했다”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평창올림픽 효과로 국제여객 입국수가 증가하며 전체 국제 여객 수 성장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계속해서 중국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높은 성장률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2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국내에 입국한 국제 여객수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며 “국제화물은 20만3667t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춘절기간 영향으로 화물처리량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 노선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는 “작년 대비 성장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속해서 국제 여객 수 증가세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노선 국제 여객수(김포공항 포함)가 전년대비 -13.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노선에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일본, 동남아 노선에서는 작년에 기록한 높은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일본, 동남아 노선의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추가되는 항공기는 약 4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공급 증가에 따라 기존의 공급을 초과하던 수요를 충족시키며 올해에도 국제 여객 수 성장세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 연말부터 중국 노선 여행객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좀처럼 회복이 되고 있지 않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중국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높은 성장세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노선 여행객 수요는 국제 여객 수 성장의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수요 성장률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