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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가노현 진도 5.7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종합)

김형욱 기자I 2017.06.25 11:15:34
진도 5.7 지진으로 파손된 일본 나가노현의 한 자동차 판매점의 유리창 모습.  NHK 보도영상 캡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기상청은 25일 오전 7시2분에 나가노(長野)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진도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타키(王瀧) 마을과 키소(木曾) 거리에선 진도 5.0 이상이 관측됐다.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JR동일본도 나가노현을 지나는 신칸센이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쓰나미 위험도 없으리라 보고 있다. 그러나 자택에 있던 83세의 여성이 떨어진 물건에 머리를 부딪혀 경상을 입는 등 작은 피해는 잇따랐다. 지붕 위 기와가 떨어진 주택과 도로 균열, 유리벽이 깨지거나 금이 간 사례도 있다. 한 병원에선 스프링쿨러가 부서져 일시적으로 물이 쏟아졌다. 15세대는 일시적으로 단수·정전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가 컸던 지역에서 토사 붕괴 같은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키로 했다.

나가노에서는 33년 전인 1984년 9월 서부에서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해 29명이 사망·실종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만큼 이번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게 일 기상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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