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타르는 이웃 국가들의 우려를 이해할 준비가 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7개국의 ‘카타르 단교’ 사태 중재에 나선 셰이크 사바 칼리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알사바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쿠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교착 상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재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카타르 지도자들은 단교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바레인, UAE, 이집트는 지난 5일 카타르가 이슬람국가(IS) 등 무장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외교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리비아 임시정부와 예멘·몰디브 정부도 카타르와의 단교 선언에 동참했으며, 7개국은 카타르로 통하는 육·해상로와 항공로를 모두 차단했다. 이후 카타르는 거의 100%에 달하는 식량 수입에 차질을 빚었으며 해외 노동인력의 귀국, 금융시장 불안정 등 각종 경제적·사회적 혼란에 시달리고 있다.
카타르가 대화를 촉구하고 쿠웨이트가 중재에 나서면서 사우디와 UAE, 바레인 등 3개국은 전날 자국민과 결혼한 카타르 국민에 대해서는 추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테러지원이 의심되는 12개 단체와 개인 59명에 대해서는 자국 내 은행 계좌를 동결하는 등 강경책을 고수했다.
한편 카타르는 작은 나라지만 국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데다 3350억달러(한화 약 377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영하며 폭스바겐, 글렌코어, 바클레이스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또 자국에 미군 중앙사령부 전진기지를 두고 있으며 오는 2022년에는 월드컵도 개최한다.
![러시아가 누리호 엔진 줬다?”...왜곡된 쇼츠에 가려진 한국형 발사체의 진실[팩트체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130122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