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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말리부는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581.5% 증가한 3564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SM6의 판매량인 3529대를 35대 넘어선 수치다. 말리부가 SM6를 제치고 중형차 2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말리부와 SM6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신형 모델이 출시되며 중형 세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판매에 있어서는 가솔린과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는 SM6이 작년 7월을 제외하고는 말리부를 앞서왔다.
쏘나타는 1월 판매량 3997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말리부와 차이는 400여대로 좁혀졌다. 이달말 쏘나타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 대기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면 중형차 시장이 또 한번 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기아차 K5는 지난달 2004대가 판매돼 경쟁권에서 멀어졌다.
말리부는 국내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형차 2위 등극의 의미가 더 크다. SM6와 쏘나타, K5는 가솔린과 디젤, LPG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솔린 차량만 따졌을 때 말리부는 본격 판매가 시작됐던 지난해 6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리부 가솔린 판매량은 3만6185대로 쏘나타 가솔린 판매량인 3만1478대를 넘어섰다.
말리부의 인기요인은 뛰어난 안전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다. 말리부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자체 73%에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높여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점수로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가 올해 첫 달 중형차 판매 2위에 오른 만큼 남은 한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말리부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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