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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 지축과 남양주 별내 등 2개 지구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1030가구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구별로 고양 지축(B-7불록)이 539가구(전용 60~85㎡), 남양주 별내(A1-5)가 491가구(60~85㎡)로 이뤄졌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정부의 혜택을 받은 대기업이 공급에 나서는 것이 아닌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주체’가 공급하는 뉴스테이다. 사회적 주체가 부동산 투자·개발에 전문성이 있는 자산관리회사(AMC)와 손잡고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할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리츠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기존에 진행된 공모형 뉴스테이와 사업 방식이 같지만 협동조합이 참여해 입주민 중심의 주택협동조합이 자치방식의 단지관리, 공동육아 등을 활성화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공익성을 확보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공급 주체가 비영리적 성격을 띠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기존 뉴스테이보다 임대료가 1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공급·임대 운영을 맡아 기존 뉴스테이보다 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임대 기간도 다른 뉴스테이보다 길게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장기임대 유도를 위해 10년 이상 의무기간을 제시하는 경우 4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추가로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경우 2년마다 2점을 부여 최대 20년 이상 임대시 14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LH는 오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재무·임대·개발계획 등을 종합평가하는 1차 평가와 민간참여 비율 및 건축사업비를 평가하는 2차평가 점수를 합산해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받은 후 착공하게 된다. 공모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