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라인 시총 8조대…단기 모멘텀 기대-이베스트

이명철 기자I 2016.07.12 08:54: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네이버(035420)(NAVER)에 대해 자회사인 라인의 공모가가 3300엔으로 결정됐다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8조1802억원으로 상장 후 주가가 상승 시 회사 주가에도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확정공모가는 11일 공모 희망가의 최상단인 3300엔으로 결정됐다”며 “당일 원엔환율 감안 시 확정공모가 공모자금은 1조2302억원이고 확정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조9807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초과배정 옵션(그린슈) 행사에 따라 525만주 추가 배정이 가능하다. 신주 추가 발행 여부는 상장 후 결정될 예정으로 추가 배정 물량이 모두 상장된다면 최종 신주수는 4025만주가 되고 공모 후 총주식수는 2억1524만2000주가 된다. 이때 공모자금 유입액은 1조5297억원, 확정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8조1802억원이 된다.

그린슈를 제외한 신주 3500만주는 일본투자자에 1300만주, 해외투자자 2200만주가 배정된다. 원주 1750만주는 도쿄증권거래소, 나머지 1750만주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지난달 10일 공시된 라인의 공모 참조가격은 2800엔이었으며 당시 기준 공모자금은 1조585억원, 시가총액 6조3510억원이었다. 같은달 28일 공모가 범위가 2700~3200엔으로 1차 결정됐다. 이달 5일 2800~3300엔으로 상향된데 이어 확정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됐다는 것은 수요예측 분위기가 뜨거웠음을 방증한다는 판단이다.

라인의 현 시점 시장의 평균 평가가치가 1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7% 정도로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일본시장 상장 첫날인 오는 15일 종가가 공모가대비 급등한 가격으로 결정된다면 18일 주가에 단기모멘텀 작용 가능할 것”이라며 “단 공모가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종가가 결정되고 향후 6개월~1년간 레버리지를 검증하면서 주가도 점진 상승을 하는 그림이 더 낫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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