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본업에서의 수익성 부담이 계속되겠지만 향후 시내 면세점 관련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백화점 사업이 부진하면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3% 줄었다”며 “순이익이 25% 늘긴 했지만 달러 차입금에 대한 스왑 결과 외화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수익성 부담이 계속되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신세계는 내년 2월 강남점과 센텀시티 증축을 마칠 예정이고 김해 하남 동대구에 신규 출점을 계획중”이라며 “외형 확대만큼 고정비 부담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5월 매각한 삼성생명 주식 300만주에 대한 처분이익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이 개선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1만5733원 정도”라며 “지금 상황에서 주가의 상승 동력은 본업보다 14일 발표될 시내 면세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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