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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영화전문 컨설팅업체 엔트(藝恩·이은)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전세계 영화 흥행수입 증가액인 16억 달러 가운데 75%가 중국 영화시장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세계 영화 흥행수입은 4.5% 늘어난 375억달러(약 41조2840억원)로 집계됐다.
전세계에서 1위를 기록한 미국의 흥행수입은 103억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미국의 세계 점유율은 27%를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호주 등 대다수 선진 국가의 지난해 흥행수입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한국, 인도, 프랑스 등의 흥행수입은 같은기간 늘어낫다.
2위인 중국의 지난해 박스오피스 매출은 36% 성장한 47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세계 영화 흥행수입 점유율은 지난 2012년 8%에서 지난해 13%로 늘어났다. 중국 영화사가 직접 제작한 영화가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이에 한국 영화도 앞다퉈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 CGV는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대비 62.2% 성장해 1023억 7000만원을 기록했도 발표했다.
한국의 흥행수입은 15억달러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은 흥행수입 2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영국은 17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프랑스(16억달러)가 , 7위는 인도(15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8위~10위는 러시아(14억달러), 독일(13억달러), 호주(11억달러)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