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사흘째 상승..1940선 회복

김인경 기자I 2013.04.11 09:37: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에서 불어온 봄바람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1940선도 회복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4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은 투자에 주춤한 기색이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62포인트(0.44%)오른 1944.42에 거래되고 있다. 주초 북한 리스크와 엔저 장기화 우려로 1900선까지 미끄러졌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발 훈풍도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한몫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12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양적완화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은 장 초반 380억원 매도우위다. 차익거래는 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2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억원, 147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이틀째 연속 ‘팔자’에 나섰다. 현재 기관은 394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GS건설(006360) 악재에 건설업이 4.86% 빠지고 있다. GS건설은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5354억원 적자를 봤다고 공시했다. 이에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서며 현재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등 대형 건설주도 함께 내림세다. 반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은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6000원(0.39%) 오른 1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LG화학(051910)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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