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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여주군 삼합리 일대 한강변에서 실시한 야생동물 실태조사 중 예년보다 일찍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표범장지뱀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표범장지뱀은 한국과 몽골, 중국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몸길이 7~9cm, 꼬리길이 7cm의 파충류로 186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등과 네 다리에 표범과 같은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강변이나 바닷가에서 거미류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야생동물실태조사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제43조(수렵동물 등) 제3항에 의해 시행된 것으로 한강청은 총 96개 지역에 대해 격년제(매년 48개)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첫 발견지 부근에서 4~5마리 이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멸종위기 2급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은 이 지역의 자연환경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강청은 희귀 및 멸종위기 동물을 비롯한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장기적인 보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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