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만도(060980)는 미국 GM으로부터 자동차 제동제품(캘리퍼 브레이크) 및 조향제품(EPS· 전기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만도는 최근 GM과 오는 2014년부터 총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제동 및 조향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EPS는 전기모터로 자동차 핸들을 움직이는 조향장치로 기존의 유압방식과는 달리 폐오일 등 환경공해가 없고 유지비도 저렴하게 드는 친환경 방식이다.
특히 만도가 이번에 GM으로부터 수주한 EPS는 2000cc 이상의 고급 승용차와 대형 차량에 장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GM으로부터 EPS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조향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FTA 타결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대한 부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도는 현재 GM에 ABS(미끄럼 방지 제동 장치)와 ESC(주행 안정성 제어 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부터 PSA 푸조 시트로앵, 르노, BMW, 폭스바겐, 닛산 등에도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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