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대한통운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밸류에이션에 부담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인수 관심 표명에 따른 우려로 올해 주가가 코스피를 약 11%p 하회했다"며 "인수전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롯데쇼핑 주가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상장후 PER 평균 12.4배)이고 가장 보수적으로 단독 인수를 가정해도 올해 PER은 12.5배에 불과
하다"며 "최근 주가 수준에서는 이익모멘텀이 견조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계획은 2조2000억원이고 에비타(EBITDA)는 1조7000억원으로 추가 파이낸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한통운 인수를 가정해도 단독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듯하다"며 "단독 인수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올해 순이익 감소는 3.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정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20.1%로 양호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견조한 소매 경기, GS를 포함한 마트의 효율성 개
선, 수퍼의 대량 출점 효과 가시화와 해외 사업 안정화 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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