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흔히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길 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하죠. 그런데 영국에 3년 동안 무려 7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로또 명당 중의 명당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무려 147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의 로또 당첨자도 이 곳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제 로또 사려면 영국 여행부터 떠나야 되겠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려면 명당으로 이사부터 해라?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더 희박하다는 로또 당첨자가 한 동네에서 무려 7명이나 배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그웬트주 뉴포트시에 사는 한 부부는 얼마전 `유로 밀리언`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됐습니다.
당첨금은 무려 1억500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74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당첨금 때문에 부부는 순식간에 동네의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시에 1등으로 당첨된 두 번째 당첨자가 나오면서 당첨금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두 번째 당첨자가 첫 번째 당첨자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사실.
동시에 두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그웬트주는 `황금 그웬트`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인터뷰)존 윌쉬/복권 당첨자
위층으로 올라가서 아내에게 `로또 됐어!`라고 말했어요. 반쯤 잠들어 있던 아내는 건성으로 `네`라고 했죠. 제가 다시 `로또가 됐다니까!`라고 외치자 그제서야 아내가 벌떡 일어났죠. 두 아이들도 놀라 달려왔고 모두 깜짝 놀랐어요. 딸이 `마실 것 좀 드릴까요?`라고 하길래 `커피 한잔 달라`고 했죠.
지난 3년간 그웬트주에서는 무려 6번이나 로또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주도시인 뉴포트시 인구가 14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확률인 셈입니다.
이 밖에도 지난 3년 동안 1150만 파운드의 당첨금을 받은 광부를 비롯해 영화관 관리인이 840만 파운드, 은퇴한 공장 노동자가 240만 파운드 상금을 받는 로또 명당으로서의 명성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