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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렬 GS건설 사장 "환경사업 M&A 통한 성장고려"

이진철 기자I 2007.10.12 10:04:19

"국내건설-해외건설 비중 1대 1로 가져갈 것"
기관투자가 대상 IR 개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장기적으로 국내건설과 해외건설의 비중을 1대 1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환경 사업부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업체의 M&A(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김갑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지난 1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IR에서 김갑렬 사장은 "전체 사업비 7조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 투자개발사업으로 시작된 해외 개발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7개 NGE(New Growth Engine)국가와 인프라가 확대되는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승인될 예정인 베트남 BT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투자개발사업에서의 매출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특히 해외 플랜트 매출 확대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국내건설과 해외건설의 비중은 1대 1로 가져갈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디벨로퍼(Developer) 개념의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말했다.

그는 "GS건설의 최대 경쟁력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토목, 건축, 플랜트,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디벨로퍼로서의 능력"라며 "GS건설이 추진중인 개발사업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성 검토-파이낸싱-토목-건축-플랜트 및 환경`으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는 초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하는 것"이라며 "전사업 부문에서 투자 개발형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건축 및 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플랜트, 환경, 토목 중점의 성장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축인 건축 및 주택 부문은 향후 성장의 토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플랜트, 환경, 토목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트 부문은 발전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확대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시공, 설계, 조달(EPC) 가능 인력을 70명 수준에서 채용해 아르메니아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환경은 일부 토목 중심의 하수관거 분야는 토목 분야로 편입하고, 물(하수, 폐수, 상수) 또는 쓰레기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향후 환경 사업부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업체의 M&A를 통한 성장전략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밖에도 "종합건설관리시스템(TPMS)을 통한 자원관리와 원가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TPMS를 통한 현장 관리와 원가관리는 향후 외형이 성장할수록 더큰 원가절감과 공기단축 등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해 단순 도급형태의 해외사업에서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건축이나 주택 뿐만 아니라 플랜트, 토목, 환경 분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무디스와 S&P로부터 받은 Baa1, BBB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파이낸싱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신용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을 싼 이자에 조달함으로써 수주와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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