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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기업은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처음으로 두 개의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하나는 한국 웹툰 작품을 알리는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마블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디지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웹툰 전용 부스에서는 한국 웹툰 ‘포그랜드(FOG LAND)’를 전면에 내세웠다. 약 6m 높이의 대형 구조물과 작품 속 세계를 재현한 전시 공간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웹툰 앱을 내려받고 작품을 읽으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지 작가들의 사인회와 한정판 상품 판매를 통해 미국 만화 팬들을 웹툰 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마블과의 협업은 플랫폼 사업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마블 코믹스’ 앱은 오는 11월 16일 정식 출시된다. 마블과 스타워즈 등 3만5000편 이상의 디지털 만화를 제공하며 기존 종이 만화책을 넘기듯 읽는 방식과 웹툰의 세로 스크롤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개인별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과 캐릭터·작가별 검색, 신작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축적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술을 미국 대표 만화 브랜드에 적용한 것이다. 데이비드 압도 마블 코믹스·프랜차이즈 총괄 매니저는 웹툰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들이 만화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맞춰 발전하는 새로운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웹툰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번 코믹콘에서 일본 제작사 하야테,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과 공동 제작 협력을 발표했다.
3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가능성이 있는 웹툰 약 15개 작품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부터 협력한다. 하야테는 일본 애니플렉스와 크런치롤이 공동 투자한 제작사다. 크런치롤은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일부 지역에서 독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웹툰 ‘재혼 황후’와 ‘더 복서’가 새롭게 애니메이션화 대상 작품으로 발표됐다. ‘입학용병’의 새로운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다만 15개 작품 모두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개발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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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동관에는 팀테트라포드, 소울엑스, 하이퍼센트, 테이크원컴퍼니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팀테트라포드는 게임 ‘스태퍼’ 시리즈와 관련 상품을, 소울엑스는 모션인식 확장현실(XR) 게임 ‘팡팡’을 선보였다. 하이퍼센트는 슈팅게임 ‘백룸 클리너스’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테이크원컴퍼니는 K팝 그룹 엔하이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엔하이픈 월드’를 소개했다.
콘텐츠진흥원은 현지 퍼블리셔와 투자사, 라이선싱 업체 등을 연결하는 기업 간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팬들에게 게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북미 유통과 공동 제작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뉴욕 코믹콘에서는 마블과 DC의 만화·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일본 ‘드래곤볼’, ‘원피스’, ‘건담’과 미국 ‘스타트렉’ 등 다양한 글로벌 IP가 전시와 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 만화가들도 참여한다. 코스프레와 팬 사인회, 한정판 상품 판매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코믹콘은 단순히 만화 신작을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영화·애니메이션·게임·출판·상품화 사업을 연결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웹툰의 마블 플랫폼 개발과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와의 협력, 한국 게임기업들의 공동관 참여를 통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IP 생태계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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