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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측면에서도 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KODEX은선물(H)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0.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DEX골드선물(H)가 3.13%, TIGER골드선물(H)가 3.11%의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누적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KODEX은선물(H)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4.85%로, 금 ETF들의 연간 수익률(52~53%)을 크게 웃돌았다.
국제 시장에서 은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은 선물(3월물) 가격은 종가 기준 온스당 약 6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65.085달러까지 치솟았다. 은 가격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온스당 56.5달러로 최고치를 새로 쓴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60달러 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안전자산 수요와 함께 반도체·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산업용 수요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첨단 산업의 성장세가 은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고 부족 현상은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키웠다.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는 은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글로벌 재고 불균형이 심화했다는 지적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 10월 20일부터 국내 시중은행들의 실버바 판매도 중단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면 은은 산업재로서의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최근 AI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으로 은의 산업 수요가 크게 늘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 가격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은 가격 예상 범위를 기존 온스당 3035달러에서 35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은 재고 부족을 부추긴 미국 관세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최근의 급등세가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은 가격은 본격적으로 단기간 급등과 급락(Boom-bust) 사이클에 돌입한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버블이 계속 확대될 수 있으나 관세 부과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리스크가 해소되면 급락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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