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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26만 1000명까지 확대됐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명으로 급감했다가 6월에도 9만 6000명에 그쳐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7000명)과 정보통신업(8만 2000명), 운수 및 창고업(6만 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산업군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면 건설업은 1년 전보다 8만 1000명 줄어 2013년 관련통계를 7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건설업의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아 종합건설쪽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데다가 여름철 폭염·폭우 등의 기상이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8개월 연속 증가했던 제조업도 1만 1000명 줄어 감소 전환했다. 농림어업의 경우에도 3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과 청년층의 격차가 지속됐다. 60세이상에서 27만 8000명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 11만명, 50대 2만 3000명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에서는 12만 7000명 감소했고 40대에서는 9만 1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명 줄어 감소 전환했다. 실업률도 2.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 6000명으로 8만 90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이 확대되면서 누적된 기저가 두텁고, 인구구조가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취업자 수는 41개월쨰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운수창고·전문과학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부분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지난해 7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조금 낮았던 부분도 10만명대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