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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후 회의 참석자들은 9일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한 민과 군에 대북방송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언제든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대통령실 측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