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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불렀냐"며 차량 탑승해 흉기 위협…40대 男 체포

김보겸 기자I 2024.02.17 17:18:01

경찰, 도주 중인 용의자 현장체포
"동대문구 동일범일 가능성 있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대리기사인 척 차량에 탑승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도주 중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최근 동대문구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뺏은 용의자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사진=뉴시스)


1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혐의(특수공갈)를 받는다.

A씨는 차량을 세우고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바로 차에서 내려 다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탄 뒤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은평구 응암동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택시기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응암동 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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