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 교관 대상 ‘대통령 경호처 훈련’ 실시..VIP급 안전 지킨다

이다원 기자I 2023.11.27 09:28:49

늘어나는 기내 난동에 효율적 대처 위해
대통령 경호처와 안전훈련 협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늘어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승객 안전을 지키겠다는 포부다.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에 참석한 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들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 객실안전교관 9명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과정은 △기내 거동 수상자 발생 시 대화법 △고성·폭언 등 비행 중 기내 난동 발생 시 대응 요령 △물리적 폭력 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 등이다. 실질적으로 기내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교관들은 대한항공 정기안전훈련에서 관련 대처법 등을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안전요원의 역할을 하며, 비상 상황이 생기면 사법경찰관 권한이 부여된다.

대한항공 객실훈련팀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경호기관으로부터 선진 기법 및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물리력 대처 방법 등을 습득해 당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대통령경호처는 위탁 교육 형식으로 상호 훈련을 지원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민간기업 최초로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훈련을 받았다. 대한항공 객실훈련팀은 올해만 4차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경호관을 대상으로 항공기 비상 탈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에 참석한 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들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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