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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C는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한 기업들이 창출한 부가가치를 생산이 이뤄지는 국가와 산업을 기준으로 식별해 하나로 엮어 놓은 세계부가가치 무역지도다.
한경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가가치무역통계를 활용해 76개 교역대상국의 17개 제조업 부문 1292개 GVC를 분석해 GVC 고도화사업을 선정했다. 한국에서 중간재를 생산·수출하는 전방 GVC에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기기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전기장비 △기타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 5개 산업이 고도화됐다고 봤다. 한국이 최종재 수출을 위해 중간재를 활용하는 후방 GVC 연계에서 고도화한 업종으로는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 등 3대 제조업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어 7개년도 OECD 통계 등을 분석해 8대 전후방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업종에서 국내 무역활동기업의 기업당 고용수준이 산업군 전체기업 평균보다 약 510명 더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 등 5대 핵심 전방 글로벌 가치사슬 업종에서 무역활동기업의 기업당 고용은 산업군 평균보다 약 610명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업종의 연간 매출액은 산업군 전체 평균보다 약 5144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 5대 전방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업종에서 무역활동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약 3977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남석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는 국내 고용, 매출액 등 기업 부가가치 창출 및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신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는 만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기반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