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일본 앞에 '굴욕적 자세' 일관…선열 앞에 부끄러워"

이수빈 기자I 2023.03.01 13:17:52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日 여전히 역사 부정, 사과와 배상 거부"
"그 사이 자위대 군함이 독도 주변 휘저어"
"대한민국 계승해야 할 3.1절 의미 새길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104번째 ‘3.1절’을 맞아 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굴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기조를 비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04년 전 맨손으로 태극기를 들고 독립을 목 놓아 외쳤던 선조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본은 여전히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선인의 피와 땀이 배어있는 강제노역의 역사는 지워버린 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만행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는 사이 욱일기를 단 자위대 군함이 독도 주변을 휘젓고, 일왕 생일이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기미가요가 울려 퍼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뿐만 아니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되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검사들로부터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2023년 대한민국이 계승해야 할 3.1절의 의미를 다시 새기겠다”며 “피 흘리고 목숨까지 바쳤던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제의 식민지배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조국의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순국선열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온 마음을 다해 기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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