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금융 계열분리…글로벌 시장 겨냥

김정유 기자I 2022.04.13 09:10:02

VC·자산운용 분야 별도 분리, 지배구조 개편
초기 투자부터 프리IPO까지 스타트업 지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금융 그룹 계열 분리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금융 전문 그룹 체계 구축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의 금융 사업을 보다 고도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조치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벤처캐피털(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으로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게 골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는 금융 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지원하고, 별도로 개인적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금융 그룹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성공에 버금가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을 도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지속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할 스마일게이트 금융 그룹은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하며 투자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 및 성장성이 큰 인도, 중국,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엔젤 펀드 등 초기 단계에 대한 투자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엑셀러레이터(AC)를 법인 분리해 초기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능성 있는 기업을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발굴, 체계적인 투자로 창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C, 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이 각각 엔젤펀드 등 초기 투자, 시리즈A부터 프리-IPO 단계를 다루는 전통 벤처 투자, 상장사 및 부동산·해외 투자 등을 각각 전담할 방침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는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의 20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보다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았다”며 “신규 금융 그룹이 독자적인 금융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금융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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