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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현역 로데오거리 유세에서 “나를 키워준 것도,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바로 내 사랑하는 이웃들, 성남시민 아니겠느냐”며 시민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는 성남이 자신의 정치 인생의 토대가 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금을 더 낸 것도, 빚을 낸 것도 아닌데 삶이 확실히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냐”며 “여러분이 이재명을 써 본 다음에 `품질 좋고 괜찮으니 써보라`고 리뷰하는 바람에 경기지사가 되지 않았나. 경기 도민들도 리뷰 보니 `괜찮다` 싶어서 써봤더니 `진짜 괜찮네` `대한민국을 위해 한번 써보자` 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때 시장의 한 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시장 한 명이 잘하면 1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잘못하면 100만명이 피해를 본다”며 “똑같은 공직자가 책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똑같은 선수인데 히딩크는 세계 4강을 만들지 않았냐”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등산 산악회, 동창회 모임도 리더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잘 안 되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이 거대한 5200만명의 운명이 걸린 일들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능하게 무책임하게 이끌어갈 때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라.”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내가 처음 성남시장으로 나올 때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바꾸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믿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