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T, 러시아 1위 통신사와 맞손…신시장 개척 나선다

노재웅 기자I 2022.02.09 09:01:08

MTS와 AI 기술교류 등 미래사업 MOU
세계 인구순위 9위 러시아 시장 발굴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왼쪽)과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에브 MTS CEO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러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동유럽 대표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기업인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아르메니아와 벨라루스 등에서 약 8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MTS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문성욱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글로벌사업실장(상무),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에브 MTS 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동 구축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보안) 및 음성(기가지니) 솔루션 기술협력 △KT스튜디오지니, KT시즌 등 KT 미디어 자회사와 MTS의 OTT 플랫폼 키온 간 콘텐츠 교류 및 지식재산권(IP) 공동제작 등을 위해 함께 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서 KT와 MTS의 모기업인 시스테마(SISTEMA) 그룹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뤄졌다.

러시아 최대 상장투자그룹 중 하나인 시스테마 그룹은 통신, 금융, 농업, 의료, 부동산 등 사업영역에서 1억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예브 MTS CEO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가진 KT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MTS의 컴퓨터 비전과 영상분석 역량 협력과 양사의 콘텐츠 교류를 통한 미디어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은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와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디지코 KT의 DNA를 세계에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