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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73.6보다 4.4p(포인트) 상승한 78.0이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영향으로 2월 69.3, 3월 76.2, 4월 80.5, 5월 83.7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해운·물류난,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영향에 6월 80.5와 7월 78.9, 8월 7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희망회복자금을 지급하고,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가 더해지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5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중소기업의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며 “다만 델타 변이 확산 등 변수가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3.1로 전월보다 2.5p 상승했다.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0→62.4)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전월보다 5.3p 상승한 75.3였다. ‘건설업’(75.9→76.9), ‘서비스업’(68.8→74.9)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명절 특수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67.4→75.8)이 크게 상승했다.
중소기업이 겪는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3.2%)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1.9%), ‘업체 간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 상승’(40.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제조업 7월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소폭(0.7%p) 하락한 7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