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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간 유지”(상보)

최정훈 기자I 2021.03.26 08:58:46

중대본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 10주간 이어져”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오늘 중대본에서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해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유증상자의 시설 이용으로 감염이 확산하거나 계속 이어진 경우가 상당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 차원에서 준비했던 ‘기본방역수칙’을 앞당겨 적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증상이 있다면 이용을 제한하겠다”며 “유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철저한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위해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시행 시기를 많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신다”며 “그간 논의된 시안을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후,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서는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한다”며 “봄을 맞이하는 국민들께서도 단체여행은 자제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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