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청와대 이호승 경제수석·황덕순 일자리수석과 이날 발표된 통계청 4월 고용동향 결과에 대한 이같은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3월에 이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한다”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 주 14일과 다음주 21일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2월(65만8천명)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55만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1000명 늘었다. 증감 폭은 관련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홍 부총리는 “지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총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를 마련한 바 있다”며 “앞으로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국회에서 추경안 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3차 추경안은 고용안정 대책 등을 담아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서 진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