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구원은 “회복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느릴 것”이라며 “당사 모델로 추정한 5월말 확진자 수는 한국과 중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확진자수가 0.06명, 0.23명인데 유럽과 미국은 2~4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소비 정상화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올해 순이익이 연초 추정보다 30% 급감할 것으로 가정하고 ROE 5% 수준(12개월 트레일링 PBR 0.59배, 코스피 1450선)까지 이미 조정을 거친 상태”라며 “향후 코로나 진정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직전 저점을 재차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시장은 넓은 박스권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 음식료, 헬스케어 업종으로 투자종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월은 조심스러운 오름세를 전망한다”며 “변동성이 더 내려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9일부터 중국은 우한 봉쇄를 해제하며 경기 정상화를 시도할 예정다. 금융위원회는 4월중 채권안정펀드와 증시안정펀드를 투입해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1조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고 조만간 긴급재난지원금도 가계에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