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트프로젝트보라 '소무' 장기공연 갖는다

장병호 기자I 2017.07.03 08:35:13

여성의 신체 모티브로 한 안무가 김보라 작품
기존 45분 작품 60분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총 6회 공연…드로잉 아티스트 김묵원과 협업도

아트프로젝트보라 '소무'의 한 장면(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조태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무가 김보라가 이끄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가 오는 7일부터 청계천 CKL스테이지에서 6회 장기공연을 갖는다.

‘소무’는 2015년 초연 이후 매진행렬을 이어온 아트프로젝트보라의 대표작이다.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삼아 이를 이미지로 구성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불가의 절과 합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사를 여성의 신체 일부분과 같은 형상으로 구상해 분절된 움직임을 표현한다.

수동적이면서 시선의 대상이 되는 여성의 신체를 힘있는 움직임을 통해 심리적이고 직관적이면서 사회적인 ‘여성주의’의 차원으로 표현한다.무대 바닥은 물로 채운다. 인간 생명의 근원이자 여성의 메타포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무용수들은 한국적인 적삼을 입고 물 위에서 움직임을 펼친다. 김재덕이 작곡한 음악과 함께 여성들만이 펼치는 완전한 세계를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기존 45분 공연을 60분으로 재구성했다. 오는 7일과 16일 공연은 드로잉 아티스트 김묵원과의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과 미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순수 예술의 새로운 소통을 보여준다. 오는 9일 공연은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으로 여성 중·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생리대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공간의 개념을 허물고 타 장르와의 교류로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싱가포르·일본·독일·네덜란드·벨기에·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프랑스·핀란드 등 해외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의 일환이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14일부터 16일까지 6회에 걸쳐 공연한다. 전석 3만원이며 초·중·고등학생과 65세 이상 관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가능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