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하며 실적의 핵심지표에 해당되는 D램과 2D 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면서 서버 D램 매출 비중이 D램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 또한 하반기 모바일과 서버(Server) DRAM 안정적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KB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실적 매출액 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하고 영업적자 27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지 가격 하락 속도가 둔화되고 전자 재료 중심의 소재 부문 매출액 또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에어백 공급업체 일본 타카타(Takata)가 파산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 수혜종목으로 코오롱인더(120110)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타카타가 파산한다면 코오롱인더의 고객사이자 타카타의의 경쟁사인 오토리브(Autoliv)의 에어백 공급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코오롱인더는 중국 에어백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둔화로 주가 부진을 이어갔던 기아차(000270)는 오랜만에 KB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불리한 환율 및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은 “중국 판매 부진 여파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지분법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임금 관련 비용, 중국 판매 부진 등 악재가 해소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SK텔레콤(017670)는 요금 인하 우려가 서서히 낮아지는 상황으로 실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11번가 지분 매각 가능성이 주가에 호재 요인으로 하반기 인적분할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증시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주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추천종목에 올랐다. 유안타투자증권은 “대우증권의 높은 이익모멘텀에 미래에셋증권의 이익안정성이 가미되는 과정”이라며 “압도적 자본 규모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우월적 지위에 올라있고 퇴직연금 및 글로벌 자산관리도 희망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기대주인 IT종목과 최근 탈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주목받았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아이(083650)를 꼽고 “새로운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로 LNG발전 수요가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NG발전은 신규 및 공정률이 낮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용이한 방안으로 비에이치아이가 정책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높다”면서 “하반기에 중동 고객사를 중심으로 HRSG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보라티알(250000)을 추천하며 이탈리아 고급식자재 유통업체로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상장으로 분기·반기실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호실적을 기록한다면 높은 멀티플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휴젤(145020), 비에이치(090460), 테마세미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추천종목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