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숨고르기 장세속 삼성전자 독주체제 재차 가속화될 것"

유재희 기자I 2016.12.21 08:16:42

연말·연초 수급 공백 가능성
종목별 차별화 장세…삼성전자 독주제제 가속화 전망
"대형 IT·철강·화학·은행 유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1900선 중후반대에서의 빠른 반등 이후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연말·연초 수급 공백 상태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현 시점을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IT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매파적인 미국 연준과 달러화 강세에도 국내 증시는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는 주요한 대외 이벤트들이 마무리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해 보인다”며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단기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상승 피로도가 누적돼 있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연말 연초 숨고르기 구간을 포트폴리오 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심화될 개연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사상최고가 경신에 주목했다. 독주체제가 재차 가속화될 조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실적 성장성과 매크로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형 IT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우선적으로 비중확대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역시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에 우호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민감주의 상대적 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강금속과 화학업종도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은행업종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