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티몰 국내관 입점…ODM 플랫폼 진출

김진우 기자I 2016.10.04 09:01:03

세계 최대 온라인상점 中 티몰의 국내관 종합몰 운영 계약
업계 최초 中 온라인 시장에서 국내외 고객사 징검다리 역할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192820)는 업계 최초로 중국 티몰(Tmall) 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관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독립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쇼핑몰이다. 입점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검증된 업체들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신뢰성을 확보해왔다.

이번 코스맥스가 허가를 획득한 티몰 국내관(www.tmall.com)은 대부분의 한국 업체가 입점해있는 국제관(www.tmall.hk)보다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동안 유수의 화장품 유통 브랜드들이 티몰의 국내관에 입점을 신청했으나 허가받지 못했지만, 코스맥스의 연구개발(R&D) 능력과 전 세계 600여 고객사에 대한 알리바바그룹의 기대감으로 허가를 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티몰 운영 허가를 통해 △2년 이상 중국법인 사업자 불필요 △티몰 입점 보증금 전액 무료 △TP(티몰 공식인증대행사) 월 운영대행료 무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 신청시 신속 취득 절차 진행 △현지 물류센터 실비 제공 등 여러 파격 조건을 받는다.

코스맥스차이나는 현지에서 고객사에 입점 전반에 걸쳐 마케팅, 고객만족(CS) 센터, 빅데이터 등의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왕홍(온라인상 유명인사), 웨이보 마케팅 등 새로운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티몰 국내관에서 이제 국내외 고객사가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코스맥스의 고객사들이 브랜드를 알리는 주요 홍보 마케팅 수단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ODM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 시장은 32조원 규모로 티몰(22조원)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08년 2억5300만명에서 2015년 6억8800만명으로 매년 30%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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