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2분기 방위산업 수출 축소와 모터 공장 이전으로 일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높은 이익 증가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친환경차 확대 수혜와 방산 부문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5.9%(5000원) 상향 조정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7.6% 하회할 것”이라며 “마진이 높은 방산 매출액이 수출 축소로 감소하고 정광공장 설비 이전 증설에 따른 일시적 생산 차질로 모터 매출이 25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7.4% 감소한 2901억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2019년 북미 GM향 고급차 3.6 엔진펌프를 수주한 데 이어 차세대 변속기 오일펌프 매출이 2018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기존 덴소·콘티넨탈로부터 100% 납품 받던 클러스터(계기판) 아이템 점유율이 확대 중이며 기존 벨로스터 수주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주를 받았다. 내년 하반기 생산이 시작되는데 현대차그룹 800만대 기준 클러스터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에서는 연 130억원 규모의 장안기차 쇽업쇼버 매출이 1분기 이후 반영 중이다. 모터·전장은 기존 가이던스보다 매출 확대 속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구동 모터 매출 확대 추세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 전기차용 구동모터 수주 논의도 지속 중이다.
장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 증가세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친환경차 부품 확대, 방산 안정화, GM글로벌 수주·매출 증가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동차 저성장 국면에서 친환경차, 전장 관련 모터 성장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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