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발표한 첫 번째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매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부분은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1%나 성장한 것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까지 성장했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657억원,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한 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현재까지 주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경우 12일 현재 300만명의 가입자와 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전국 16개 은행과 함께 제공하는 뱅크월렛카카오도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지난 1월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신개념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함으로써 트렌드와 취미, 관심사 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전국 택시 기사 대상 사전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카카오택시가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 편리한 정보 탐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또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2015년 한 해 다음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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