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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비박 좌장?.. 소수 중간권력자들이 그렇게 분류"

박수익 기자I 2014.07.15 09:08:11
[이데일리 박수익 조진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는 15일 “지난 대선때 우리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했음에도 권력을 잡고 난 뒤 일부 소수 중간권력자들이 대선에 공이 있었던 사람들을 굳이 비박으로 분류를 했다”며 “자기들끼리만 권력을 독점하겠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전당대회 여론이) 비분강개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박근혜정부 탄생 1등 공신이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비박계 좌장’이라고 규정지어질 때 마음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당·청관계에서 ‘청와대에 할 말하는 여당’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고 할 말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는 친박· 비박 다 없어지고 오로지 국민을 보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당, 보수혁신의 아이콘이 돼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두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합의를 위한 타협이고, 합의를 위해서 여당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 양보하고 포용하는 정치로 야당이 함께 가는 정치를 복원시키겠다”면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한길 대표, 이석현 부의장 등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대화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경선과정에서 서청원 의원과의 갈등이 부각된 것에 대해선 “서청원 선배는 7선의 관록을 경력을 가진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제가 그분의 관록과 경륜을 높이 사고, 경험을 잘 수용해서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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