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규모시장 누가 먼저 선점하나
황금돼지띠해 수혜..입학생수도 4~5만명 늘어
빈폴키즈·프로스펙스·휠라 등 잇달아 출시
친환경·초경량·기능성↑..착용해 보고 구입해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동용 책가방 시장이 이른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들어 아동용 가방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선물로 각광 받고 있는 데다, 2007년 ‘황금돼지띠 해’ 수혜로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예년보다 4만~5만명 정도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책가방 교체 주기도 1~2년으로 짧아지면서 시장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업계는 올해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이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빈폴키즈 책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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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폴키즈·프로스펙스·휠라·르까프·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 및 아동업체들이 내년 신학기에 앞서 책가방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에 성장을 돕는 기능성 가방까지 다양하다.
이번 신제품 역시 작년 색소사용으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던 애나멜 소재 대신 친환경·무독성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의 유아동 브랜드 빈폴키즈는 황금돼지 띠 이슈 등을 고려해 물량을 전년보다 30%가량 늘려 신학기 책가방을 출시했다. 대부분의 제품은 600g대로 경량화해 무게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으며 척추곡선을 따라 입체적으로 디자인돼 밀착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로스펙스도 다양한 스타일과 실용성을 더한 신학기 아동가방을 내놨다. 기본 스타일부터 열고 닫기가 편안한 뚜껑식의 책가방까지 개성과 취향에 따라 고르기 쉽도록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휠라 역시 지난달 중순부터 매장마다 신제품 책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아용 가방의 경우 엄마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커플용 가방을 선봬 인기가 높다.
르까프와 케이스위스도 각각 지난달 13일, 19일을 시작으로 매장에 책가방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화승 측은 “손주 및 조카들을 위해 책가방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어 12월초께 매장 내 상품을 전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인기 브랜드의 책가방 가격은 7만~20만원 선. 3만~7만원짜리 보조가방까지 합치면 세트가 10만~30만원선이다. 내년 입학생을 둔 주부 김향미(여·43)씨는 “실용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자녀와 비교 당할 수 있어 가급적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브랜드는 믿을 수 있지만 가격이 꽤 비싸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심수진 빈폴키즈 디자인실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책가방을 고를 때에는 디자인뿐 아니라, 가방의 크기, 무게, 내구성, 착장감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직접 착용해보고 고르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프로스펙스 전체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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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펙스 아동가방+보조가방 캐주얼스타일(여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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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펙스 아동가방+보조가방 클래식스타일(남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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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펙스 아동가방+보조가방 캐주얼스타일(남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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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폴키즈 책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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