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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이미지 첫 공개

김형욱 기자I 2013.10.24 09:18:54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사전 설명회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 2.0` 첫 적용

[화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내 출시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그래픽(렌더링)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이다. 올 연말 국내 출시하며 내년 전 세계에 차례로 소개되는 기대작이다. 현대차는 이날 자동차업계 취재기자 등에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성능, 신기술 등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실제 차량 사진과 구체적인 제원, 가격 등은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유체공학적 조각)’에서 한발 더 나아간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처음 적용됐다. 이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를 비롯한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된다.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현대차 제공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은 기존 디자인보다 더 정제되고 품격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부분에는 새 디자인의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자의 직관적인 조작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인체공학적 환경(HMI, Human-Machine Interface)를 최우선으로 했다.

성능 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됐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차량 전후 무게를 최적으로 배분하는 등 기본기를 다졌으며, 각종 첨단 주행보조 기술도 적용됐다. 제동·구동력을 제어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 전자제어 서스펜션, 상시 사륜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와 에이치트랙(HTRAC) 등이 있다.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적용됐다.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차량과 추돌위험 때 차를 멈춰주는 AEB, 고속도로 주행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자동으로 맞춰 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제어해 주는 스마트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보행자 충돌 때 앞 후드가 올라가 2차 충돌 피해를 줄여주는 기술인 액티브 후드 힌지도 적용됐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2008년 출시 후 전 세계적인 찬사를 이끌었던 제네시스가 또한번 진화했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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