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17∼20일)를 맞아 18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도 총무상은 이에 대해 “개인 입장에서 참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일본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20여명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내각 총리 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비용 5만엔(약 54만원)은 사비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