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에어컨 경쟁 '후끈'

황수연 기자I 2013.04.26 10:03:09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시리즈
LG, 손연재 스페셜과 G챔피언스타일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에어컨 예약판매가 ‘불티’다. 특히 에어컨 시장 선점을 두고 삼성과 LG가 전략모델을 속속 선보이면서 양사 간 경쟁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삼성, 김연아 ‘스마트 에어컨 Q9000’

스마트에어컨 Q9000 바람문 3개짜리 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올해 전략 모델은 ‘스마트에어컨 Q9000’이다. 항공기 제트원진 원리를 채용해 강력한 냉방인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구현한다. 업계 최초 3개의 ‘회오리 팬’이 더해져 희망온도 도달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줄였다. 냉방력을 강화하면서도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방식으로 1등급 효율을 갖춰 전기료 부담은 낮췄다. 자사의 정속형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약 76%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7가지 바람을 제공해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필요 이상의 냉방으로 전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령, 한여름에 귀가했을 때 바람문을 3개 모두 사용해 즉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으며, 요리할 때는 2개의 바람문만, 잠잘 때는 하나의 바람문만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에어컨 Q9000 바람문 2개짜리 제품. 삼성전자 제공.
업계 최초로 원통형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디자인도 날씬해졌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57%나 공간을 절약한다. ’실루엣 디자인‘으로 품격도 높였다. ‘4계절 청정필터’와 ‘숯 탈취 필터’,‘바이러스 닥터’등과 냉방 면적과 동일한 청정 능력을 갖춰 에어컨만으로도 넓은 거실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단체품질 인증(CAC 인증)’을 받은 이유다.

자연에 가까운 미세 수분입자가 나오는 동시에 공기중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자연가습’과 스스로 열교환기를 청소해 에어컨 내부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살균세척’ 기능도 특징이다.

초기 제품설치 후 상태를 알려 주는 ‘스마트 인스톨’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운전 제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바람의 세기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센서 등 부가기능을 더해 사용성을 높였다.

바람문 개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2개의 바람문을 가진 것은 냉방면적(48.8 ㎡)이 좁다. 다만 그만큼 에너지가 절감되고 가격도 저렴하다. 바람문이 3개면 냉방면적이 58.5 ㎡로 넓어진다.

◇LG, 손연재 스페셜 G와 챔피언 스타일

손연재 스페셜G. LG전자 제공.
LG 휘센 신제품 ‘손연재 스페셜 G’도 터보 냉각 팬을 상단에 2개 장착한 2X쿨링시스템의 성능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냉방 성능을 자랑한다. 4D냉방을 통해 바람을 상, 하, 좌, 우 4방향에서 내보내 공간 전체를 빠르게 냉방 시켜줘 사각 지대도 없앴다. ‘슈퍼쿨파워 냉방’ 기능은 기존 냉방 바람 온도보다 4도 더 낮춰 공간을 보다 빠르고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에너지 효율도 삼성 못지않다. 초절전 슈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 ‘에너지 프론티어’ 인증을 받았다. 기존 정속형 에어컨 대비 전기료를 50% 수준으로 낮춰 월간 전기료가 1만2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다이렉트 음성인식 ‘보이스온(Voice On)’ 기능은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전원, 온도조절, 바람세기, 공기청정과 같은 주요 기능에 대해 말 한 마디로 손쉽게 동작시킬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신제품은 강물에 비친 밤하늘 달 풍경에서 느껴지는 감성적인 느낌을 모티브로 수면 위에 비친 달빛의 패턴을 전면에 형상화했다. ‘매직라이팅‘은 냉방, 슈퍼쿨파워 및 공기청정 등 주요 기능 운전 상태를 색상으로 알려준다.

’챔피언 스타일’도 인기다. 역시 ‘보이스온’ 기능과 ‘슈퍼 쿨파워’ 냉방, ‘4D냉방’ 등의 특징을 가졌다. 또 인체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 온도, 활동량을 감지해 사람 수, 활동 상태에 맞는 최적의 냉방기류를 4면에서 보내주는 ‘액션감지 4D냉방’ 기능을 더했다.

챔피언 스타일. LG전자 제공.
바람 방향 제어기술로 4면에서 나오는 입체바람을 사용자에게 집중시켜주는 ‘스피드 쿨샤워 냉방’기능과 먼 거리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롱파워 냉방’ 기능도 냉방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에어컨 최초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적용, 사용자가 스마트폰 터치 한번으로 NFC 태그(TAG)에 담아놓은 바람 상태를 바로 동작시킬 수 있다.

‘스마트 휘센앱 3.0’은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할 뿐만 아니라 자가 진단, 에너지 관리, 필터관리 기능, 공간 온도 상태 관리 및 정속 에어컨 대비 절전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냉방 사이클시스템 최적화로 기존 정속 모델 대비 72%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아트패널을 적용,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미세먼지 제거 및 바이러스를 제거해 집안 공기를 정화해주는 ‘슈퍼 공기청정 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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