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박씨는 2003년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연립주택을 구입했지만 박씨의 전 소속사인 인터스테이지가 2008년 11월 강제경매를 청구한 뒤 2차례 유찰을 거쳐 작년 1월 8억310만원에 낙찰됐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9억8000만원이었다. 연예인 집이라는 이유로 입찰자들이 몰려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1.95%로 당시 강남3구 연립 경매물건 평균 낙찰가율(77.73%)보다 높았다.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타워팰리스도 경매에 나와 지난 8월 낙찰됐다. 심형래와 부인 김모씨 공동 소유인 이 집(전용 245㎡)은 40억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 53억원의 75% 수준이다. 이 물건은 지난해 9월 채권자인 하나은행이 8억 8000만원을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청구했다. 응찰자가 없어 2차례 유찰된 끝에 낙찰됐다.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동 집은 지난 7월 감정가보다 높게 팔렸다. 이 집의 감정가격은 44억7839만원이었지만 48억원에 낙찰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으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신 전 회장은 빚 1억원 때문에 집을 날렸다. 신 전 회장이 빚 1억원을 갚지 못하자 예금보험공사가 경매를 요청한 것이다.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집(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1301호)도 최근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지난달 21일 첫 입찰에서 유찰돼 오는 26일 48억원에 재경매된다. 이 집의 감정가는 공동주택 중 역대 최고가인 60억원으로 대지 99㎡가 25억8000만원, 건물 244㎡가 34억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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