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STX팬오션(028670) 등 20개 출자회사 지분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탁해 매각키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현재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80개의 출자회사 지분 및 유휴자산 중 25개를 캠코에 위탁해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정부는 현실적으로 자체 매각이 어렵거나 매각 주체의 매각의지가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탁매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STX팬오션 지분 14.9%를 포함해 대한송유관공사, 경기CES, 블랙밸리CC, 넥스멘시스템, 디디알소프트, 한국머털테크, 에티스, PNCT, 부산신항만, KR산업, DB정보통신, 드림라인, 일림나노텍, 텔레필드, 제노텍, 대모엔지니어링, 제주컨벤션센터, YTN DMB 등 20개의 출자회사 지분이다.
또 대한적십자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은행, 도로교통공단, 한국우편지원사업단 등 5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부동산, 건물 등 8건도 매각키로 했다.
재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위탁매각 대상에 대해 8월말까지 매각주체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간 개별 위탁계약 체결, 매각심사위 구성 등 매각준비 작업을 완료하고 9월 이후 자산평가, 매각공고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주무부처 및 공공기관과 협의해 자체매각이 어려워 자산관리공사에 위탁매각이 효율적인 경우, 추가적인 위탁매각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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