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30일 08시 5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0일 포스코(005490)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와 비철강회사인 대한통운(000120) 인수 가능성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무디스는 포스코의 장기외채신용등급을 A2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크리스박 무디스 선임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2010년 재무레버리지가 예상보다 높아졌고, 상당한 규모의 투자 계획과 M&A에 대한 욕구로 인해 상당기간 A2 등급에 맞지 않는 재무구조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비용 3조4000억원을 비롯해 자본적 지출(CAPEX)과 대규모 운전자본 투자 등으로 9조4000억원(약 70%)의 연결 차입금이 늘어나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EBITDA대비 차입금 비율은 2009년 1.9배에서 지난해 2.5배로 크게 높아졌고, 이는 `A2` 등급에 걸맞지 않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대한통운 등 비철강회사에 대한 공격적인 M&A는 재무구조 악화와 등급하향에 대한 압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향후 회사의 성장과 재무정책, 신규투자에 대한 펀딩전략과 그에 따른 재무적 영향, 대한통운의 입찰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8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과 본계약을 체결하자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추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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