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 신기술·신공정 전시상담회(Korea Autoparts Plaza in Toyota)를 열었다.
현대하이스코(010520), 덕성(004830), 발레오평화, 인지컨트롤스(023800), S&T대우(064960), 대성전기, LG이노텍(011070), 신성델타테크(065350), 명화공업 등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39개사가 신기술 제품 68개를 들고 도요타의 문을 두드렸다. 당초 83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했지만 KOTRA가 39개사로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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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는 폐쇄적으로 일본 부품업계와 수직계열화돼, 한국 업체들이 도요타에 직접 납품한 경우가 없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도요타에 납품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KOTRA는 기대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올해 초만 해도 기대 않던 도요타가 자사 기술심사관의 한국 부품 심사 이후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며 "도요타는 이번 행사에 구매담당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1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2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로 바로 납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능과 품질을 시험하고 업체 신뢰도를 알아보기 때문에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요타는 지난 1937년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豊田 喜一郞)가 설립한 자동차업체로, 작년에 총 821만대를 생산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다. 작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적 판매량이 170만대를 넘겼다.
전세계 27개국의 생산공장 총 65개에서 프리우스(Prius), 렉서스(Lexus), 캠리(Camry), 코롤라(Corolla) 등 약 50종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덴소, 도요타자동직기, 아이치제강, 히노자동차 등 협력업체들을 거느린 도요타는 생산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영업적자 4610억엔(약 6조원)을 입은 도요타는 올해 7500억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