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급락에 하락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이 정도 악재는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것 아니냐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는 분위기다. 이제는 1800선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7포인트(0.40%) 오른 1789.44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아침엔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통령 인수위의 통신요금 인하방침에 적잖은 부침을 겪었던 통신주들이 선봉에 섰다.
SK텔레콤(017670)은 2.3%, KT는 3.7%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위는 전날 강제적 요금 인하보다는 업체간 자율경쟁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요금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필립스LCD(034220)와 삼성전자(005930) 등도 소폭의 오름세다. 이 두 기업은 이번 1분기에 바닥을 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 이는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 포스코와도 비슷한 흐름이다.
은행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둔화되면서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은행주역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국민은행(060000)과 대구은행 등은 강세지만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는 약세다.
오늘 아침 푸르덴셜증권은 1월에 만기도래하는 은행채 규모가 7조원에 이르러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은행주들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소형주를 중심으로 M&A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업종은 0.7% 오르고 있다.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 교보증권, 유화증권 등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재료가 소진된 신흥증권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 전기가스 업종도 강보합권의 무난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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