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통화 음질 향상 기술인 '스마트 보이스(Smart Voice)'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보이스'는 통화를 할 때 최적의 음질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기존 통화음질 향상 기술의 경우 일률적으로 외부소음의 대역폭을 줄이거나, 사용자 목소리의 대역폭을 강화하는 방식이어서 음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스마트 보이스'는 기존 기술에 비해 신호대잡음비(SNR: Signal-to-Noise Ratio)를 최대 5배까지 향상시키고, 고속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통화음이 갑자기 커지는 굉음현상도 최소화해 통화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개선된 통화 음질은 지하철역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의 소음인 85dB(데시벨) 하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보이스'는 이달 북미에서 출시할 휴대폰(LG-VX8350)에 최초로 적용된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향후 국내와 해외 모델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본부장은 "멀티미디어 등 첨단 기능도 기술 발전의 한 방향이겠지만 기본기능을 최고수준으로 만드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스마트 보이스는 기술이 고객 가치를 어떻게 높이는지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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