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6일 "강남의 주택가격이 20% 하락해도 은행들의 원리금 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외환은행은 강남권에 대해 낮은 주택담보인정(LTV)비율을 적용하고 있어 `강남집값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리스크 노출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의 85.7%가 주택가격 급등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에 가격 거품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또 이 지역 주택 가격의 10%는 거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남지역 집값이 20%가량 하락한다 해도 은행권의 손실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체 원화대출금 가운데 주택가격 급등지역인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4.4%. 이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은 45.2%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담보인정비율도 높지 않다는게 홍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은행들이 이들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004940)은 강남권 주택에 대해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40%의 LTV를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 노출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