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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중국 서비스 개시(상보)

전설리 기자I 2005.06.08 10:07:34

일촌은 `지기`, 도토리는 `홍두`..철저한 현지화로 승부
6월중순 일본-하반기 미국·동남아 진출로 글로벌 서비스 `박차`

[edaily 전설리기자] 싸이월드가 13억 중국 인구의 일촌 엮기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중국 현지법인 비아텍이 8일 오후 2시 베이징 팜스프링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국 싸이월드(cyworld.com.cn) 서비스를 개시를 알린다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명은 `싸이월드`로 `일촌`은 막역한 사이를 의미하는 `지기(知己)`, `도토리`는 팥을 의미하는 동시에 은유적으로 사랑을 뜻하기도 하는 `홍두(紅豆)`로 서비스된다. 싸이월드는 오는 7월 모바일 연동 기능을 도입하고 하반기 디지털 아이템을 공급하는 중국 컨텐츠 공급업체(CP)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브랜드 미니홈피 등 마케팅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주호 비아텍 총경리는 "싸이월드의 현지화를 위해 중국 문화와 네티즌들의 성향을 철저히 파악해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지화 노력을 통해 늦어도 내년 말까지 서비스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07년 말까지 2500만명 정도의 중국 회원을 유치해 중국 1위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 언론들이 싸이월드가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지인 중심의 독창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과 디지털 아이템 판매라는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로 성공한 서비스라는 점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해부터 현지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중국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4월 전주호 부사장이 비아텍 총경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말 SK커뮤니케이션과 모회사 SK텔레콤(017670)은 비아텍에 총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터넷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있다"며 "이번 중국 서비스 개시는 싸이월드가 정보통신(IT) 강국 대한민국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로 해외 무대에서 새로운 한류열풍을 이끌고 나갈 문화상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오는 6월 중순 일본에, 하반기에 미국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유 사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네트워크 정보센터의 모우웨이 주임 등 중국 인터넷 관련 VIP와 한류 연예인 차태현, 중국 연예인 따이지아오치엔이 참석해 미니홈피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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