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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퀸’‘백진주’…설 차례상 오를 ‘팔도미곡’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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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25.01.28 08:00:00

골드퀸·백진주 ‘반찹쌀계’ 품종
전분 ‘아밀로스’ 적을수록 찰져
품종별로 맛·향·식감·영향 차이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골드퀸’ ‘밀키퀸’ ‘백진주’…. 생소하지만 우리가 흔히 집밥으로 먹는 쌀 품종이다. 국내에는 약 300여 가지가 이르는 품종이 있다. 밥의 맛과 향이 좋은 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료=농식품부)
흰쌀은 ‘멥쌀’과 ‘찹쌀’ 두 종류로 구분한다. 멥쌀은 백미로, 타원형의 반투명한 색감을 지니고 있다. 찹쌀은 쌀알이 좀 더 짧고 유백색을 띤다. 찰기가 뛰어나 씹는 맛이 좋다. 골드퀸, 백진주와 같은 품종은 ‘반찹쌀계’ 쌀이다. 멥쌀과 찹쌀의 성질을 반반씩 가졌다.

쌀의 전분은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 두 가지로 나뉜다. 아밀로스가 없는 것이 찹쌀이고 17~20% 정도 든 것이 일반 쌀이다. 아밀로스 함량이 적을수록 찰기가 높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탄생한 품종으로 국내에선 경기도, 김포, 강화지역에서 재배하는 고시히카리 품종은 아밀로스가 18.7% 정도 들어있지만, 백진주는 9.1% 정도로 함량이 적다. 이 때문에 백진주가 고시히카리보다 찰기가 우수하다.

쌀 포장지 겉면에는 품목(쌀)과 품종(단일·혼합), 원산지, 생산연도, 도정연월일과 등급(특·상·보통·등외)이 표기돼 있다. 일반적으로 단일품종의 갓도정한 상급 이상의 쌀이 맛이나 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품종은 골드퀸(3호), 백진주, 삼광, 신동진, 오대, 진상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들은 섞어 파는 것을 ‘혼합미’라고 한다.

골든퀸 3호는 밥 냄새가 갓 튀겨낸 팝콘처럼 구수한 향미 품종이다. 풍미와 찰기가 뛰어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장점이다. 백진주와 삼광미는 찰진 식감이 특징이며 쌀알이 맑고 투명하다. 일품미는 꽉 찬 식감으로 고슬고슬한 밥알이, 영호진미는 윤기있고 외관이 우수하다. 신동진은 일반쌀에 비해 쌀알이 크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쌀이다. 새청무는 단단한 식감이 포인트다.

같은 쌀밥이라도 품종에 따라 찰기나 식감, 어울리는 음식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볶음밥에는 삼광미, 비빔밥은 일품미, 김밥은 신동진 등의 품종을 쓰면 음식의 맛과 향, 풍미를 더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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