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21.48포인트) 내린 2578.75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전날 1627억 원어치 사들였던 외국인은 개장 초반 335억 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같은 시간 개인은 330억, 기관은 10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의 타이트함 등을 감안 매파적인 FOMC 가능성이 높아진 점 또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혼조세다. 보험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통신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음식료업, 금융업, 건설업, 전기가스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기계,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증권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부진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3%대 하락한 여파로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 중이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종목별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시다프비아’ 공급에 나선 SK케미칼(285130)이 20%대 급등하고 있으며 신송홀딩스(006880)가 7%대, 조일알미늄(018470)이 5%대 강세다. 반면 이엔플러스(074610)가 7%대 하락 중이며 대덕전자(353200)와 남선알미우(008355),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 4%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